친구에게 /이해인 (송년시)

2011. 12. 29. 15:53*기 도

친구에게  /이해인


올 한해도
친구가 제 곁에 있어
행복했습니다

 


잘 있지? 별일 없지?
평범하지만 진심 어린
안부를 물어오는 오래된 친구


그의 웃음과 눈물 속에
늘 함께 있음을 고마워합니다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보다 깊은 신뢰로
침묵 속에 잘 익어
감칠맛 나는 향기
그의 우정은 기도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음악입니다

 


친구의 건강을 지켜 주십시오
친구의 가족들을 축복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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