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 새
2012. 9. 5. 06:22ㆍ*소 망
가시나무 새
<사진 속 새 이름은 가시나무 새가 아니고 Red Wing Black Bird 입니다.>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
내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곳 없네
내속엔
내가 어쩔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속엔
내가 이길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곳 없네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우
볼지어다
내가 문 박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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