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2012. 9. 11. 08:55ㆍ*찍구찍구또찍구
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나비처럼 딱새의 고운 깃털처럼 가벼워져
모든 길 위를 소리 없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내 안에 뭐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무거운가
버릴 것 다 버리고 나면
잊을 것 다 잊고 나면 나 가벼워질까
아무 때나 혼자 길을 나설 수 있을까
사는 게 고단하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내가 한 걸음 내딛으면 세상은 두 걸음 달아난다
부지런이 달려가도 따라잡지 못한다.
다 내가 무겁기 떼문이다
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안개처럼 바람의 낮은 노래처럼 가벼워져
길이 끝나는 데까지 가 봤으면 좋게다
-좋은생각 중에서-
수고 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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