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감사 '아픔'

2019. 8. 24. 01:32*감 사

일상의 감사 '아픔'      





세계적인 한센병 권위자인 '폴 브랜드' 박사는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한센병환자 재활원 원장입니다.

인도에서 20년, 미국에서 30년, 50년을 한센병 치료를 위해 헌신한 분입니다.



그가 출장차 미국을 떠나

영국에 도착하여 여러 지방에서 업무를 본 뒤에

기차를 타고 여러 시간을 여행해서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그 날 밤, 그가 호텔에서 옷을 갈아 입고

양말 한 짝을 벗는 중에 갑자기

발 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센병의 권위자인 그이기에 이 일은 그냥 넘길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인도에서 수 많은 한센병 환자들을 시술하고,

피 고름을 만지면서 치료해 본 경험이 많은 그는

순간적으로 의심이 스쳐갔습니다.

기계적으로 일어나서 날카로운 핀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복숭아 뼈 아래 부분을 찔러 보았습니다.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핀을 한 번 더 깊이 찔러 봤습니다.

찔린 부분에서 피가 나오는데도 감각이 없었습니다. 

한센병에 감염된 것이 틀림 없었습니다.



그 날 밤, 브랜드 박사는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도 한센병 환자구나.. 한센병 환자로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 가야 할 것인가?’



두려운 마음이 엄습해 왔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격리되어서 살아 가야 할

버림받고 외로운 자신의 인생의 말로를 그려 보았습니다.

가족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고통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 오기시작 했습니다. 


 


밤은 지나고 아침은 오지만,

브랜드 박사의 마음속에는 더 이상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더 자기의 발을 찔러 보았습니다. 


 


그 순간 너무나 아파서 “악!” 하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러자 그의 입에서 이런 기도가 나왔습니다.

“아이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파서 감사합니다. 아파도 감사합니다. 아프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픔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고 보니 어제 장시간 기차 여행을 하면서

좁은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 있다 보니,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서 호텔의 방에 올 때까지

그 마비가 풀리지 않았던 것 입니다.



그날 이후 브랜드 박사는 완전히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자신의 몸의 아픔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이렇게 아픔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인지 알았습니다.



큰 실수로 손가락을 베일 때에도 감사,

찔려도 감사, 수술하다 손이 베어도 감사, 넘어져도 감사, 

발을 잘못 디뎌서 발목이 삐긋하여 정말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와도 감사..

모든 고통에 감사하고 신경이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평생을 살았습니다.



지금 내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자체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고통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뜻이 담겨있습니다.



부부지간, 자녀문제, 주변 사람들과의 문제,

인간문제에 견디기 어려운 아픔이 있다 해도

포장지를 벗겨내면 

그 속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의 선물이 담겨 있습니다. 


 


이 아픔은 '축복' 입니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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