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망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꽃동네새동네
2014. 12. 30. 02:37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나비처럼 딱새 처럼 깃털처럼 가벼워져
모든 길 위를 소리 없이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내 안에 뭐가 있기에 나는 이렇게 무거운가.
버릴 것 다 버리고 나면
잊을 것 다 잊고 나면 나 가벼워질까.
아무 때나 혼자 길을 나설 수 있을까.
사는 게 고단하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내가 한 걸음 내딛으면 세상은 두 걸음 달아난다.
부지런히 달려가도 따라잡지 못한다.
다 내가 무겁기 때문이다.
나 정말 가벼웠으면 좋겠다.
안개처럼 바람의 낮은 노래처럼 가벼워져
길이 끝나는 데까지 가 봤으면 좋겠다.
-좋은 생각 중에서-
무거운 짐 다 2014년에다가 묻어 버리고
새해는 가벼운 마음으로...^^*
건강한 새해....행복 가득한 새해되세요...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