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 가세나/ 용혜원

2012. 4. 25. 06:16*찍구찍구또찍구

 

가세 가세나/ 용혜원

 

 



친구야
불을 켜야 하네
자네의 표정이 너무도 어둡네
빈 들판에 흘로 서 있는
허수아비마냥
애처롭네
하늘의 별을 자네 가슴에
매달아 주어야만 하겠네

 



바람 불면 마음 마저 흔들려
머물지 못하는 친구야
두 눈에 담긴 것은
눈물뿐이로구나

 



친구야
가세 가세나
머무를 곳을 찿아
두 손 들고
마음껏 소리칠 곳을 찿아




가세 가세나
자네 가슴을 열어
봄 햇샬을 가득 부여줄
우리들의 땅으로 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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