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 용혜원

2018. 5. 9. 11:46*사 랑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 용혜원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이 넓디 넓은 세상

널 만나지 않았다면

마른나무 가지에 앉아 홀로

울고 있는 새처럼

외로웠을 것이다.



너를 사랑하는데

너를 좋아하는데

내 마음은

꽁꽁 얼어버린 것만 같아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없으니

속 타는 마음을 어찌하나




모든 계절은 지나가도

또 다시 돌아와 그 시절

그대로 꽃 피어 나는데




우리들의 삶은 흘러가면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어

사랑을 하고픈 것 어이하나



내 마음을 다 표현하면

지나칠까 두럽고

내 마음을 다 표현 못하면

떠나가 버릴까 두렵다.



나는 네가 좋다

참말로 좋다

네가 좋아서

참말로 좋아서

사랑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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