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게 /이 해 인

2013. 4. 6. 23:19*소 망

바람에게 /이 해 인 

 


 

몸이 아프고 마음이 우울한날
너는 나의
어여쁜 위안이다. 바람이여

 


창문을 열면
언제라고 들어와
무더기로 쏟아내는
네 초록빛 웃음에 취해
나도 바람이 될까

 


근심 속에 저무는
무거운 하루일지라도
자꾸 가라앉지 않도록
나를 일으켜다오
나무들이 많이 사는
숲의 나라로 나를 데려가다오

 


거기서 나는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하겠다
삶의 절반은 뉘우침 뿐이라고

 


눈물 흘리는 나의 등을 토닥이며
묵묵히 하늘을 보여준 그 한사람을
꼭 만나야겠다.

 

 

 

 

 

미안2

 

컴에 이상이 있어서 4월 11일 까지 사용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소 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탓하지 말아라  (0) 2013.05.15
소금 맛을 내는 긍정적인 말  (0) 2013.04.28
새길수록 아름다워지는 글  (0) 2013.03.16
섬기는 기쁨  (0) 2013.02.26
작은 일도 충실하게 / 이혜인   (0) 201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