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며 / 하원택 이른 봄이라도 들녘에 나아가 쟁기를 잡는 것은 또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힘든 땀의 열매를 먼저 흘려야 하기 때문이다 따뜻한 5월에도 화려한 꽃들보다 연한 새싹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또 하나의 열매를 위하여 거친 손길이라도 간절히 기다리는 사랑..

가세 가세나/ 용혜원 친구야 불을 켜야 하네 자네의 표정이 너무도 어둡네 빈 들판에 흘로 서 있는 허수아비마냥 애처롭네 하늘의 별을 자네 가슴에 매달아 주어야만 하겠네 바람 불면 마음 마저 흔들려 머물지 못하는 친구야 두 눈에 담긴 것은 눈물뿐이로구나 친구야 가세 가세나 머무..

나의 어떤 하루 - Trenton에서- 작년 겨울에 처음으로 사진 모임에 가입하게됬다 "Focus Toronto photo club' 토론토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 사진 모임이다 - Big Apple 휴게소에서- 오늘은 4월 첯 출사를 간다고 해서 갔다 오랫만에 장거리 여행이라 콧 노래가 저절로 나온다 HWY 401 넘어 작은 둔..

욕심 끌어 당기고 당겨 퍼담고 퍼담아 터질것만 같은데 부족만 느낀다 느선하게 풀어주고 퍼주어도 퍼주어도 남는 여유스러움이 없다 안간힘을 다해 발버둥치지만 끝없는 수렁일 뿐 가지면 가질수록 눈빛도 더 붉어지고 사악해진다 숨차게 헐떡이며 살아도 불행을 자처하는 길을..

입춘 첯 출사

가장 멋진 인생이란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하던 일을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개구리가 되어서도 올챙이적 시절을 잊지 않는 사람이다. 가장 넉넉한 ..